기선 서양의 산업혁명 이후에 등장한 증기기관은 기계를 이용한 힘을 인류에게 제공하였다. 기계들을 사용한 배들이 발명되면서 인류의 배 역시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개화기에 도입된 증기선 남승호와 해룡호
두 차례 서양의 침입을 당한 조선은 서양인이 타고 온 새로운 배, 증기선에 커다란 관심을 표현하였다. 바람과 사람의 힘이 아닌 기계의 힘을 이용한 기선을 접한 조선정부는 개화를 추진하면서 기선의 도입을 추진하였고, 그 결과 남승효가 국내에 도입되었다. 그러나 이 남승호는 외국인 소유의 배였기에 국내 최초의 기선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1886년 일본과 미국의 차관으로 236톤 규모의 기선을 조선정부에서 구입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해룡호"였다. 전운국에 소속되었던 이 배는 우리나라 최초의 기선으로 적재량은 쌀 2,400석이었으며, 조곡의 운송이나 세관 순시선으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