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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아버지 최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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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최도인 | 작성일 작성일 : 2024-04-18
본문

어쩌면 그 날 지나가는 바람도 쉴세없이 내리는 비도 다 알고 있었겠죠?


저는 아직도 그 날을 기억합니다. 


단 한번도 제 전화를 받지 않은 적이 없던 아버지가 그날은 무슨 일이였는지 

수십번의 전화중 단 한번도 받지 못한 그날을...


한시간의 빗길을 달려 집근처 편의점에들러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과자도 사는 여유로움을 

부린 저입니다.


집에는 불빛이 보였고...저는 별일 아니였구나 라는 생각했습니다.

잠긴 문은 열리지 않았고 저는 창문을 통해 방 안을 확인함과 동시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것을...이미 돌이킬수 없다는 것을..


순간 두려움이 몰려왔고..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습니다...죄송합니다.


구급대원과 방으로 들어갔을땐 차가운 아버지의 몸과 온화한 아버지의 얼굴..뿐이였습니다.

...

...

....

그렇게... 아버지를 보내드려야 했습니다. 

그 날 아침 저희 동네 위로는 살면서 한번도 본적없는 선명하고 아주 큰 무지개가 떴습니다.

아버지께서 좋은 곳, 멋진 곳으로 여행을 떠나셨다고 믿고 있습니다.

좋아하시는 과자는 드릴수 없었고... 평소 인생, 삶에대해 조언해주시던 아버지의 목소리도 들을수없다는

생각이 아직 저를 힘들게 하는건 사실 입니다. 


함께 장을 보던 그곳도 좋아하시던 보리밥가게도 이제는 추억의 장소가 되어버렸네요.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아무 이유없이 아버지가 계셨던 그 곳에 가곤합니다.

나와서 인사해 주시던 마지막 그 곳을...


그곳에는 아버지 흔적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그 흔적들이 서서히 지워지는것같아 속상합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항상 감사했습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저를 잘 키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음생에 꼭 다시 만납시다. 사랑합니다.


-아들 도인이가.-



(아무것도 하지않고 , 조용히 않는다. 봄이오고 , 저절로 풀이 자란다.


-23년 7월 11일 새벽 4시 아버지 메모장의 마지막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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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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